흉기로 찌른 후 사고인 척 하다 들통나 무기징역 선고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남자친구를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20대 영국 여성의 살해 이유가 '페이스북'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러 등 영국 현지 언론들은 잉글랜드 랭커셔 주 프레스턴 형사법원이 남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테리-마리 파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판결로 파머는 최소 12년을 복역해야 가석방 자격이 주어진다. 파머는 지난 해 8월 랭커셔주 헤이샴에 있는 이동식 주택에서 남자친구 시어슨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남자친구를 살해한 뒤 태연히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심지어 그는 자신이 일부러 찌른 게 아니라 말다툼 중 우연히 벌어진 사고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파머의 말은 거짓인 것으로 들통났다. 경찰은 '그가 하는 거라고는 온종일 바닥에 앉아 여자친구들을 페이스북에 추가하는 것 뿐이다. 너무 열받는다'는 파머의 글을 발견, 그가 남자친구에게 강한 불만을 품었던 것을 알아냈다. 파머는 자신이 평소 각종 생활비를 대는 것과 달리 시어슨이 항상 페이스북에만 빠져 지내는 탓에 사건 전날에도 크게 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화를 참지 못한 파머는 결국 흉기로 시어슨의 가슴을 찔렀고, 시어슨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시어슨은 인생을 잃었고, 파머는 큰 책임을 지고 살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영국의 한 여성이 페이스북 때문에 남자친구를 살해했다.[사진=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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