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봉투 안에 죽은 새끼 4마리 담겨있어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죽은 새끼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던 어미개가 구조됐다. 최근 영국에서 폴 스키너(58)라는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링컨셔의 한 도로를 지나다가 스파니엘 종 개 한마리가 흰 봉투앞에 엎드려있는 모습을 봤다. 폴 스키너가 가까히 다가가자 흰 봉투안에는 스파니엘 새끼 4마리가 죽은채 담겨있었다. 새끼의 사체 곁을 지키던 어미개의 눈에는 눈물이 말라 붙은 흔적이 가득했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지쳐보였다. 스키너는 곧바로 신고를 했고 경찰과 영국 동물보호협회(RSPCA) 관계자들이 도착했다. 이들은 어미개를 구조하는 동시에 봉투에 담긴 새끼를 살폈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스키너는 "비닐봉지 앞에서 꼼짝도 하지 않기에, 처음에는 큰 새끼가 죽어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니 어미개였고 비닐봉지 않에는 죽은 새끼 수 마리가 담겨져 있었다"면서 슬픔을 토로했다. RSPCA의 한 관계자는 "강아지들은 당일 아침 혹은 불과 몇 시간 전까지도 살아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간혹 겉으로 보기엔 이미 숨을 거둔것으로 보이지만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소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미개 역시 새끼를 살리고픈 마음에 곁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에서 스파니엘 종이 죽은 새끼의 곁을 떠나지 못한 사연이 전해지면서 안타깝게 만들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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