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난민들, 佛 퇴거 명령에 입 꿰매며 저항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3-03 17:56:4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거주지 불 지르며 거세게 항의
강제 퇴거 명령에 반발한 이란 난민들이 입술을 꿰매며 저항했다.[사진=hawaii news now]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최근 프랑스 정부가 난민들을 강제 철거시키는 가운데 이란 난민들이 스스로의 입을 꿰매며 항의 의사를 드러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은 프랑스 북부 항구 도시 칼레의 난민촌에서 쫓겨나게 된 이란 난민 6명이 자신의 입을 실로 꿰매며 거세게 저항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난민촌을 방문하는 유엔 대표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드는 등 국제 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영국으로 건너가려고 머물고 있던 일부 난민들은 자신의 임시 거주지를 지키기 위해 지붕에 올라가거나 불을 지르는 등의 행동으로 저항했다.

앞서 프랑스 법원은 지난 달 칼레 난민촌 남쪽 지역 중 임시 사원 등 공공시설을 제외한 지역에 대해 철거 및 퇴거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당국은 이번 철거 대상 난민을 800~1000명으로 추산했지만, 인권단체들은 실제 3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주정부는 난민을 칼레 인근에 난방시설을 갖춘 컨테이너와 전국 난민센터로 옮기는 계획을 제안했으며, 철거와 퇴거작업이 약 1달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