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들 "단순 실수 아닌 이후 수읽기까지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평가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세계 최강의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의 1국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세돌 9단은 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와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1국에서 186수 만에 불계패했다. 대국 초반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프록 바둑기사들은 이세돌의 우세를 점쳤다. 초반 형세는 알파고가 유리했지만 중반으로 접어들자 황당한 실수를 연발했다. 공식 해설위원 김성룡 9단은 '알파고의 백돌 90수는 말도 안되는 수를 뒀다'면서 '프로기사 27년째인데 90수 같은 경우는 처음 봤다. 이 수는 프로기사한테는 터무니 없는 수준에 해당한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기에 들어가자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했다. 대세로 볼 때 이 9단이 유리했지만 집 계산을 해보니 상황이 달랐던 것이다. 심지어 악수(惡手)로 평가받았던 알파고의 수들이 결과적으로 냉정한 계산의 결과였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알파고의 완승을 예측했던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김지호 교수는 '악수로 보였는데 (알파고가) 승부수를 던진 것 같다'며 '단순 실수가 아니라 이후의 수읽기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놀라워했다. 유창혁 9단은 '알파고가 한 두집 손해 보고 정리해주는 수순이 있었다. 실수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바꿔서 생각하면 이길 수 있는 경기라고 봤기 때문에 과감하게 버린 수일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알파고가 전체 판세를 볼 줄 안다. 부분적으로 손해를 봐도 전체 판세에서 이기면 손해를 보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경우의 수가 많기 때문에 사람은 예상할 수 없다'면서 '알파고에게 전체가 계산된 상황이라면 이세돌 선수가 실수를 하지 않았더라도 진 게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아프리카TV 중계에서 해설을 맡은 김미리 3단도 대국을 복기하면서 '지나고 보니 (이 9단이) 집을 많이 잃었다'면서 '이 '9단이 실력에 비해 못 뒀고 실수를 많이 한 것도 맞지만 그 정도 실수를 한다고 해서 (이 9단을) 이길 수 있는 건 아니다. 알파고가 대단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두 번째 대국은 첫 대국 다음날에 바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과연 이 9단이 정신적 충격을 떨쳐버리고 다시 정상 컨디션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고의 실수가 전체 판세를 내다본 과감한 한 수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사진=바둑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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