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고급시계 판매량, 스마트워치 열풍 영향 없어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3-13 02: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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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는 스위스 시계의 보완재일 뿐"
스위스 고급시계들은 스마트워치 판매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고급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의 스마트워치.[사진=digitaltrends.com]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스마트워치 열풍이 고급 시계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스위스 매체 20미닛은 스위시 시계산업협회 보고서를 인용해 스마트워치와의 경쟁으로 지난해 200∼500프랑(약 24만∼60만 원) 가격대의 시계 수출이 8.7% 감소했지만, 그 이상의 가격대에 위치한 고급 시계 수출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시장분석기업인 스트레티지 어낼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810만 개로 스위스 시계 790만 개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고급 시계는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다니엘 파쉬 스위스 시계산업협회 회장은 ∼네트워크 시계는 스위스 시계의 보완재일 뿐∼이라며 ∼스위스 시계 산업은 고가의 최고급 시계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시계 생산은 약 12억 개로 추산되며, 스위스 시계의 지난해 총 수출 물량은 2810만 개이다.

스위스 시계는 전 세계 시계 생산량의 3%밖에 되지 않지만, 가격을 기준으로 할 경우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다만 스위스 시계 업체들은 스마트워치의 성장 가능성을 경계하며 대비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예로 스위스의 유명 고급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는 지난해 구글∼인텔 등과 함께 1400프랑(약 169만원) 대의 자체 고급 스마트워치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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