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들 "알파고 약점은 '중앙'" 분석 내놔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이세돌 九단이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첫 승리를 거둠에 따라 마지막 대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세돌은 13일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180수 만에 알파고에게 기권을 받아냈다. 3국에서 패한 당시 '능력을 평가하는 데는 1~3국보다 4, 5국이 더 정확할 수 있다'며 '많이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던 그의 말이 현실로 이뤄진 것이다. 앞서 1국에서 전투, 2국에서 포석, 3국에서 다시 전투에 집중하며 여러 수를 찾았던 이세돌은 4국 초반 2국에서 뒀던 수를 그대로 들고 나왔다. 그러다 12수에서부터 비틀기에 나서며 새로운 작전을 편 이세돌은 중반까지는 알파고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세돌 본인도 예상과 달리 어려운 판을 보며 4연패를 걱정해야 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세돌은 제한시간 2시간을 모두 써가며 장고한 끝에 중앙 흑돌에 끼운 78수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알파고의 79수는 정확한 응수가 아니었고 85'87'89수로 이세돌에게 큰 집을 만들어주고 말았다. 이세돌 본인은 다른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뒀던 수라고 설명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선택이 '신의 한수'가 됐다. 그는 대국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1승은 그 전의 무엇과 앞으로도 바꾸지 않을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1승'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격려 덕분에 한 판이라도 이긴 것 같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CEO 또한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세돌 9단이 얼마나 대단한 기사인지 잘 보여준 대국이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남은 5국에서는 이세돌이 흑으로 대국을 진행하는 만큼 7집반을 덤으로 내줘야 해 더욱 이기기가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서 그는 '흑돌로 알파고를 이겨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흑을 잡고 이미 알파고와 2번의 대국을 치러봤기 때문에 이세돌로서는 알파고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이세돌은 '알파고는 백보다 흑을 힘들어 하는 것 같다'면서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수가 나왔을 때 대처능력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AI바둑대표 김찬후 6단도 '중앙의 넓은 공간에서 알파고가 약점을 보였다'면서 '넓은 공간에서 난전이 펼쳐졌을 때 이기는 수를 찾지 못하고 당황했다'고 조언했다. 이다혜 4단 역시 '알파고는 중앙이 약한 것 같다'면서 '중앙은 기사들도 잘 모르고 정답이 없어 '미지의 세계'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세돌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5일 알파고와의 5국에 나선다. 이 하루 동안 과연 어떤 비장의 카드를 준비해올지 마지막 대국에 전 세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다.
알파고에게 첫 승리를 따낸 이세돌이 5국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사진=한국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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