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테러, 용의자 12명 검거, 주범 1명 도주 중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3-26 11: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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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자폭범 DNA, 파리 테러 현장서 검출된 것과 일치 확인
벨기에 수사당국이 도주한 테러범들을 추적하고 있다.[사진=ABC news]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브뤼셀 공항·지하철 테러 용의자들이 12명이나 체포된 가운데 벨기에 당국은 미검거된 주범을 추적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벨기에 경찰은 이날 브뤼셀 북부의 스하르베이크에서 테러 용의자 검거작전을 벌여 3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벨기에 수사당국은 전날에도 6명을 검거했으며 그중 3명은 혐의가 없어 풀어주고 3명을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잇따라 검거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그러나 공항 테러범 1명은 잡히지 않고 있다.

이 테러범은 다른 자폭범 2명과 함께 공항 CCTV에 찍혔지만 달아났으며 신원도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22일 벨기에 자벤텀 국제공항과 브뤼셀 시내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테러가 발생해 31명이 사망했다. 이는 작년 11월 파리 테러의 마지막 주범 살라 압데슬람이 벨기에에서 체포된 지 나흘 만에 일어났다.

파리 테러범들과 벨기에 테러범들이 긴밀히 연계됐다는 정황이 지속적으로 드러난 가운데 벨기에 공항 자폭범 나짐 라크라위의 DNA가 파리 테러 현장에서 검출된 것과 일치한다고 벨기에 검찰 관계자들이 밝혔다.

수사당국의 분석 결과 라크라위의 DNA는 파리 테러 현장에서 발견된 자살폭탄 조끼와 폭탄에서 발견됐다.

한편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압데슬람은 처음에는 수사당국에 협조하는 듯했으나 공항과 지하철역 테러가 발생한 이후부터는 입을 다물었다고 쿤 헤인스 벨기에 법무장관이 밝혔다.

헤인스 장관은 벨기에 의회에서 ·압데슬람이 공항과 지하철역 테러 이후에 더는 말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연방 검찰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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