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 올해 총선 주요 이슈 되지 못했다"
(이슈타임)정영호 기자=지난 13일 치러진 30대 총선 결과에 대해 주요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WP)는"북한이 협박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는 올해 총선의 주요 이슈가 되지 못했다"면서 "경제 약화가 유권자 표심을 좌우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이론적으로 강력한 대통령제 국가지만 총선 결과는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 도래를 앞당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또한 "한국의 약해지는 경제가 유권자들로 하여금 집권여당으로부터 등을 돌리게 만들었을 것"이라며 가계부채 상승,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성장률 하향조정, 정부의 노동개혁 논란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WSJ은 "제1야당의 선전은 의회를 통과해야 하는 박 대통령의 경제규제 철폐와 노동개혁 추진 노력을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경제개혁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매체 BBC도 "총선 결과는 노동자 해고에 대한 법적 보호를 약화하려는 정부의 시도, 통합진보당 해산과 같은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엄정 단속 등 두 가지 이슈에 대한 유권자 불만 때문"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청년실업률 상승, 위험수위의 가계부채와 같은 경제 우려가 이번 선거를 지배했다"면서 "북한은 주요 이슈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뉴욕타임스(NYT)도 "선거 때 보통 북한과의 갈등이 보수 정당을 도왔다. 최근에도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가 (신문) 헤드라인을 지배했다"라며 "그러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 앞서 내분에 빠져든 여당을 차가운 눈으로 지켜봤다"고 평가했다. NYT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선거 결과는 박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에 대한 거부로 보인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 이후 정국 전망에 대해선 "진보 성향의 야당은 박 대통령이 대북 강경책을 수정하도록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NYT와 WSJ은 이번 선거결과에 힘입어 각각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대권 재도전에 힘이 실릴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주요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사진=Wall Stre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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