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풍양속 보호라는 의견과 예술 자유 제한이라는 반발이 엇갈리고 있어
(이슈타임)권이상 기자=앞으로 베트남에서는 미인대회나 모델대회 수상자의 누드 촬영이 힘들어 질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다음 달 15일부터 이런 규제를 시행하기로 하자 미풍양속 보호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예술 자유 제한이라는 반발이 엇갈리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누드를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배포하다가 적발되면 미인대회 또는 모델대회 수상을 박탈하고 모델 활동도 금지할 계획이다. 부 카인 베트남사진작가협회장은 베트남에서 누드를 권장하지 않지만 금지하지도 않았다 며 예술가들이 누드 사진을 찍어왔는데 이번 규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슈퍼모델 출신인 민 찌에우는 모델에게 누드 촬영은 직업의 일부 라며 음란성 여부는 주관적인 것 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모델로 활동하는 쑤언 란은 이번 규제가 스캔들을 일으켜 인지도를 높이려고 인터넷에 누드 사진을 올리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쩐 응옥 꾸이 변호사는 인기를 얻기 위해 전통 관습을 해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 정부의 규제 목적 이라며 유방암 인지도 제고와 환경보호 등을 위해 누드를 이용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세부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 고 조언했다.
베트남에서 미인대회나 모델대회 수상자의 누드 촬영 금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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