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알레르기 있는 손님이 요리 먹고 사망
(이슈타임)강보선 기자=인도의 한 음식점 주인이 카레에 땅콩가루를 넣었다가 손님을 죽게 만든 일이 벌어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빚에 시달리던 인도 음식점 주인이 비용절감을 위해 카레에 땅콩가루를 넣은 뒤 이를 숨겼다가 손님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잉글랜드 노스요크 이싱울드 인근에서 인도 음식점을 운영하는 모하메드 자만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카레에 들어가는 아몬드 가루에 땅콩이 포함된 저가의 견과류 혼합물을 몰래 넣었다. 그는 값 싼 재료를 썼다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 카레에 땅콩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손님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그런데 하필 심각한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남성 폴 윌슨이 자만의 음식점에서 카레를 먹었고, 그는 귀가한 뒤 사망했다. 자만의 땅콩 카레 때문에 피해를 입은 것은 윌슨 뿐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윌슨의 사망 한달 전에도 역시 땅콩 알레르기를 갖고 있던 여고생 루비 스콧이 자만의 식당에서 땅콩이 들어간 요리를 먹었다고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 그는 바로 병원에 가서 먹은 음식물을 게워내 목숨을 건졌다. 스콧의 엄마는 이후 자만의 식당에 전화해 음식에 땅콩을 넣었느냐고 물었지만 자만은 아니라고 발뺌했다. 자만을 기소한 리처드 라이트 검사는 자만은 이익을 늘리려고 값싼 땅콩가루를 넣어놓고 손님에게 이를 사실대로 알려주지 않았다 며 숨진 폴 윌슨은 음식을 주문할 때면 땅콩이 들어있는지 물었고, 그 식당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땅콩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카레를 먹었다가 결국 숨졌다 고 설명했다.
영국의 한 식당주인(오른쪽)이 요리에 땅콩이 들어간 것을 숨겼다가 땅콩 알레르기 환자인 손님을 사망하게 만들었다.[사진=Tele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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