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급증한 인공눈물 '처방약 vs 약국약' 뭐가 다를까

권이상 / 기사승인 : 2016-06-05 1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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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알루론산 계열은 전문의약품,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CMC) 계열은 일반약품
"병원에서 처방하는 제품이랑 다른 건가요?"[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권이상 기자=최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와 과다한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공눈물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전문약과 일반약의 차이, 제대로 사용하는 법에 대한 관심도 높다.

5일 의료"제약업계에 따르면 의사에게 처방받는 인공눈물과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인공눈물의 대표적 차이는 성분이다. 대개 히알루론산 계열은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고,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CMC) 계열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흔히 얘기하는 "같은 제품인데 처방전이 있으면 더 싸게 살 수 있느냐"에 해당하는 약품은 CMC 계열 인공눈물이다. 일반의약품으로 분리된 CMC 계열 인공눈물은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지만, 의사의 처방전이 있으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의약품인 히알루론산 인공눈물은 의사의 처방 없이는 아예 구매할 수 없으므로 "더" 싸게 살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 히알루론산 인공눈물은 0.1%와 0.18% 제제에 한해 효능"효과에 따라 정부가 약국 판매를 허가했지만 실제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밖에 히알루론산이나 CMC 계열이 아닌 기타 성분의 일반의약품 인공눈물도 있다. 처방 가능한 품목이 아니므로 보험 적용은 되지 않는다.

의료계에서는 처방약과 일반의약품의 차이를 고민하기에 앞서 환자가 명확히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경미한 안구건조증의 경우 히알루론산과 CMC 성분 모두 눈에 수분을 공급하는 윤활 작용을 하므로 큰 차이가 없지만, 중증의 경우에는 증상 완화가 아닌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심한 안구건조증은 각막 상처를 유발할 뿐 아니라 혼탁과 시력저하까지 이를 수 있다.

한 안과 교수는 "처방약과 일반약 모두 습윤 효과가 있어 큰 차이는 없다"면서도 "인공눈물은 원인적 치료보다는 증상 개선에 가까워 일단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인공눈물을 하루에 몇 번 점안해야 하느냐의 원칙은 없다. 내성에 대한 우려도 근거 없는 얘기라고 전문가들은 일축했다."

단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도록 보존제가 들어있는 인공눈물은 하루에 6번 이상 넣지 않아야 한다고 권했다. 하루에 6번 이상 점안해야 한다면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인공눈물을 고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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