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으로 퓨마 발 잡고 다른 손으로 주둥이 벌려 아들 구출
(이슈타임)신원근 기자=미국의 한 엄마가 어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퓨마와 맞서 싸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콜로라도주 아스펜에 사는 한 여성이 퓨마의 입 속에서 5살난 자신의 아들을 무사히 구해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여성은 집 밖에서 들리는 아들의 비명 소리를 듣고 급히 뛰어나갔다. 나가보니 집 앞마당에서 형과 함께 놀던 5살 아들을 퓨마가 덮쳐 물고 있었다. 이 여성은 즉시 왼손으로 퓨마 발을 붙잡아 달아나지 못하게 한 다음 아들의 머리를 물고 있는 퓨마 주둥이를 오른손으로 벌려 아들을 구조했다. 아들은 얼굴, 머리, 목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고 괜찮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엄마는 손과 다리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이후 현장에 긴급 출동한 야생동물 관리자들은 집 근처에 있던 퓨마 2마리를 발견, 사살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은 혼자서도 충분히 퓨마로부터 아들을 떼어놓을 수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콜로라도 주는 4500여 마리의 퓨마가 살고 있으며, 최근 퓨마가 사람 눈에 띄는 일이 부쩍 늘고 있다고 현지 야생동물 관리자들은 전했다.
미국의 한 여성이 퓨마의 입 속에서 아들을 구출했다.[사진=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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