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8명, 한 주 평균 3.6번 야근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7-22 11: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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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6.7%가 무보수로 한 달 평균 53시간 초과근무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일주일 중 평균 3.6번 야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일주일 중 평균 3.6번의 야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온라인 취업 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1698명을 대상으로 야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8명이 빈번하게 야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평균 야근시간은 3.7시간이었으며, 이를 환산하면 한 달 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53시간에 달한다.

그러나 야근 수당을 받는 직장인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야근 일수별로 나눠보면 주말을 제외한 5일 내내 야근하는 경우(28.3%)가 가장 많았고 3번(19.4%) 4번(16.2%) 2번(15%) 1번(12.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직장인들은 임원급(50%)을 제외한 과장(86.5%) 대리(86.2%) 사원(78.3%) 부장(76.8%)급 등 직급을 가리지 않고 야근을 하고 있었다.

요일별로도 금요일(52.8%)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서 야근이 잦았다.

직장인들이 야근을 하는 이유로는 ▲ 업무량이 많아서 (54.1% 복수응답), ▲ 업무 특성상 어쩔 수 없어서(38.8%), ▲ 야근을 강요하는 분위기여서 (34.5%), ▲ 업무 분장이 제대로 안 돼서 (22.2%), ▲ 상사가 퇴근해야 퇴근할 수 있어서 (21.3%), ▲ 퇴근 시간 임박한 업무 요청이 많아서 (21.1%) 등의 답변이 나왔다.

하지만 이들 중 56.7%(복수응답)는 야근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상을 받는 직장인들은 회사로부터 야근 식대 27.1%, 수당 19.8%, 교통비 7.6%씩의 지원을 받았다.

아울러 잦은 야근 때문에 이직이나 퇴사를 고려하는 경우도 과반수가 넘는 것(65.2% 복수응답) 조사됐다. 실제로 회사를 옮긴 경우도 32.8%나 됐다.

직장인들의 81.6%는 지나치게 많은 야근 때문에 만성피로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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