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전희숙, 심판 판정에 억울한 눈물…"점수 인정해 줬다면 역전했을텐데"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8-11 10: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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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마노프 회장의 영향 탓에 편파 판정 이뤄지는 게 현실
펜싱 전희숙 국가대표가 10일 16강전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윤지연 기자=펜싱 국가대표 선수 전희숙이 경기 중 심판의 판정에 억울한 눈물을 보였다.

10일(한국시간) 리우올림픽 16강에서 4위 아이다샤나예바를 상대로 고전했다.

1라운드를 2-7로 뒤진 채 마친 전희숙은 2라운드에서 추격전을 벌여 8-11로 점수차를 좁혔다.

전희숙이 9-12에서 샤나예바의 공격을 막아내고 찌르기에 성공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심판은 샤나예바의 득점을 인정했다. 전희숙은 마스크를 벗고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비디오 판독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전희숙은 막판 추격전에도 11-15로 무릎을 꿇었다.

16강 탈락이 확정된 전희숙은 피스트 끝에 주저 앉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정환의 남자 사브로 개인전 4강전을 응원하기 위해 11일 오전 경기장을 찾은 전희숙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 점수만 인정해줬더라면 역전을 하는 상황인데 (심판진이) 너무 점수를 안 주더라고요.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얘기가 다 끝난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죠" 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전희숙이 제기한 편파 판정 의혹은 상대 선수가 러시아 선수라서 개연성이 짙다."

세계 펜싱계에서 막강한 파워를 과시하는 국제펜싱연맹(FIE)의 알리셰르 우스마노프 회장이 바로 러시아 국적이다."

세계 100위 안팎의 거부인 우스마노프 회장은 "펜싱 발전"이라는 명목으로 심판진을 포함한 펜싱계 전반에 두둑한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스마노프 회장의 영향 탓에 러시아 선수들에게 편파 판정이 많이 이뤄지는 게 현실이거든요. 감독님과 코치님도 잘했다고, 네가 이긴 경기라고, 힘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그러세요."

전희숙은 "속상하다"면서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라며 체념하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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