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암컷코끼리 98% 상아 없이 태어나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코끼리 밀렵으로 인해 아프리카에서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들이 증가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는 "수십년간 이어져온 코끼리 밀렵이 궁극적으로 유전자 풀(pool)을 바꾸는 결과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10년간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상아 수요가 급증하면서 아프리카에선 개체 수의 3분의 1에 달하는 코끼리가 학살당했다." 더타임스는 "2007년부터 2014년 사이 코끼리 14만 4000마리가 죽었고 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선 코끼리가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코끼리 연구보호 단체 "코끼리의 목소리(Elephant Voices)"의 대표인 조인스 풀 박사는 "밀렵과 상아 없는 코끼리 개체수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1977년부터 1992년까지 모잠비크에 있는 고롱고사 국립공원에서 내전이 발생하면서 코끼리의 90%가 밀렵꾼에 의해 학살 당했다. 이 때 상아 없는 코끼리가 밀렵을 피할 수 있었고, 살아남은 상아 없는 암컷 코끼리의 유전자가 후세에 전해졌다. 그 결과 내전 후 태어난 암컷 코끼리의 30%가 상아 없이 태어나게 됐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도 코끼리 국립공원의 경우에도 암컷 코끼리의 98%가 상아 없이 태어나고 있다. 더타임스는 "상아가 있어도 그 크기가 현저하게 줄었다"며 "2008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코끼리 상아의 크기는 1세기 전의 절반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수의 3분의1이 상아 없이 태어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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