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미국의 한 남성이 은행 현금인출기(ATM) 안에 갇혀있다 두 시간만에 구조됐다.

14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 12일 미국 텍사스에 있는 한 은행에서 ATM 잠금장치를 수리 중이던 남성이 문이 닫히는 바람에 기계 안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휴대전화와 보안카드를 모두 차 안에 두고 온 그는 은행을 찾은 손님들이 ATM을 사용할 때마다 영수증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영수증 뒷면에 일일이 '도와주세요'라고 적었다.

그러나 영수증을 받은 손님들은 대부분 '도와달라'는 글씨를 보고도 누군가의 장난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영수증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자 다급해진 남성은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마침내 남성의 비명을 들은 한 손님이 경찰에 신고했고, 이 남성은 ATM 안에 갇힌지 두 시간만에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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