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미국인 10명 중 6명 이상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미국이 한국을 방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hicago Council on Global Affairs: CCGA)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2%가 한국전 발발 시 미국이 한국을 지원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CCGA에 따르면 이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수치에 해당한다.

이번 조사는 한국 국제 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의 지원으로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 51개 주(州) 성인 남녀 2020명을 상대로 진행됐으며 오차 범위는 ±2.4% 포인트이다.

정당 지지 성향별로는 공화당 지지자의 70%, 민주당 지지자의 59%, 무당파의 61%가 한국 방어를 지지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가 이를 '중대한 위협'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경제 제재는 76%의 찬성률을 기록했으며 응답자의 68%는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은행과 기업에도 제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다만 북한 핵 시설 공습은 응답자의 40%가 지지했고 북핵 파괴를 위한 미군 투입은 전체의 28%만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북한 지도자 호감도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54%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호감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1%가 비호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고맙지만 전쟁은 싫다", "그냥 전쟁 불가 지지를 해라",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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