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사망, 보행 중 가장 많이 발생

윤선영 / 기사승인 : 2017-08-25 11: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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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의 자전거 사고, 주요 원인 머리 부상…안전모 착용 필수
어린이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은 보행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중앙지원단과 함께 '손상 예방과 건강한 안전사회' 창간호(계간지)를 공동 발간하며 올해 1분기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조사를 통한 손상 환자의 발생현황과 경찰청의 어린이 교통사고 통계현황을 25일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23개 응급실을 방문한 손상 환자 5만9000건 중 교통사고는 9000건으로 15.1%였으며 이 중 사망은 182건으로 2%로 확인됐다.


교통사고는 차량 탑승자 사고가 보행자 사고보다 2배 이상 많이 발생했고 보행자 사망이 차량 탑승자 사망보다 5배 높았다.


또한 교통사고 발생 시 안전벨트 착용률은 68.1%였으며 안전벨트 미착용시 사망은 착용시의 2배에 달했다.


자전거 등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38.3%였고 안전모를 착용했을 때 보다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사망률이 높았다.


아울러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는 차량 탑승 시 가장 많이 발생(62.1%)했다.


사망 사고는 보행 중에 많이 발생(64.6%)했으며 주로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자전거 사고는 소아청소년의 사고가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자전거 사고의 주요 원인은 머리 부상(77%)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미한 사고를 포함한 전체 사고에서 안전모 착용률은 10% 수준으로 낮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교통 사고나 낙상·추락 등 사고를 막고 이러한 사고로부터 다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고 원인과 위험요인을 밝혀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상 예방과 건강한 안전사회'를 통해 관계 부처와 시민단체 및 관련 전문가들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손상 예방 정책 수립과 대국민 예방수칙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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