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이승엽 유니폼 6000만원? 무슨 일?

정준기 / 기사승인 : 2017-08-25 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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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입금분 다음 순위로 넘어간다'는 조항 악용
넥센 히어로즈가 진행하는 '36 스페셜 유니폼' 경매에서 몇몇 선수의 유니폼 응찰액이 5천만원을 넘었다.[사진=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넥센 히어로즈 구단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한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 은퇴 투어에서 경기 전 넥센 27명의 선수가 모두 '36번'을 달고 그라운드에 도열한 장면을 연출해 야구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넥센 구단은 당시 선수가 착용한 '36 스페셜 유니폼'을 경매에 부쳤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31일까지 이어지고 경매 수익금 전액은 지역 아동에게 돌아간다.


이승엽과 실제 착용한 넥센 선수까지 총 2명의 사인이 포함된 유니폼은 팬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경매 시작 직후 일부 선수의 유니폼 최고가가 5000만원을 훌쩍 넘는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졌다.


이정후가 입었던 유니폼은 6000만원을 넘기도 했다.


대다수 야구팬은 "응찰액 1등과 2등의 금액 차이가 너무 크다. '미입금분은 다음 순위로 넘어간다'는 조항을 악용해 적당한 가격으로 2등 자리를 맡아놓은 뒤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다른 사람의 응찰 자체를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경매 시작 이틀만인 25일 넥센 구단이 확인에 나섰다.


구단 관계자는 "1위와 2위 응찰액 차이가 너무 큰 경우 직접 전화해 실제 응찰 의사를 확인했다. 이름은 달랐지만 거주지역이 비슷한 분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구단이 조정에 나서면서 비정상적이었던 몇 몇 선수의 유니폼 값이 적정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주장 서건창의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 145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구단 홈페이지로 경매를 진행하다 보니 부정행위를 막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31일까지 지속해서 점검해 공정한 경매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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