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의 책임을 지고 74일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사진=이혜훈 의원 페이스북] |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결국 7일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전체회의에 참석해 "안보와 민생의 야당 대표로서 막중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한 불찰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바른정당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또한 이 대표는 "어려울 때 대표직을 떠나게 돼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만 모든 진실과 결백을 검찰에서 떳떳하게 밝힐 것이며 바른정당이 개혁보수의 길을 굳건히 갈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 지난 6월26일 당원대표자회의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지 단 74일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은 새 리더십을 위한 후속 논의에 즉각 착수할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직후부터 꾸준히 새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비대위 체제부터 권한대행 체제까지 다양한 논의가 이어져 왔다.
이 과정에서 바른정당의 최대주주인 김무성 의원, 바른정당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의 '구원 등판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바른정당의 독자 생존을 강하게 주장해온 이 대표의 중도 하차로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및 연대 등 보수진영 내 통합논의도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앞서 이 대표가 한 여성 사업가로부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현금과 명품가방 등 6000만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서울중앙지검은 형사3부에 사건을 배당해 조사 중이다.
이 대표는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돈을 빌린 적은 있으나 모두 갚아 문제가 될 게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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