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 회사 도브가 인종차별적 광고를 게재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브랜드 도브가 인종차별 논란이 된 광고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도브는 자사 페이스북 계정에 '검은 피부의 모델이 입고 있던 옷을 벗으면 피부가 하얘진다'는 콘셉트의 3초짜리 광고를 게재했다.

문제가 된 광고는 흑인 여성이 갈색 셔츠를 벗으니 백인 여성으로 변하는 모습의 사진 등이 4장 담겨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도브의 광고에 대해 명백한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했다.

도브 측은 문제의 광고를 삭제하고 "페이스북에 올린 광고 내용이 여성의 피부색을 심사숙고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이로 인해 느꼈을 불쾌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트윗을 통해 말했다.

또 이메일 성명에서는 "해당 광고가 도브가 열정을 기울이고 있는 진정한 미(美)의 다양성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됐었다"고 전했다.

한편 도브는 지난 2011년에도 흑인 여성과 백인 여성을 나란히 새워놓고 흑인 여성 뒤편에 '사용 전', 백인 여성 뒤에 '사용 후'라고 적은 광고를 게재해 논란이 있었던 바 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