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 "빙상연맹, 우리 가족 꿈·희망 짓밟아"

김대일 기자 / 기사승인 : 2018-01-25 12: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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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규,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나는 금메달 만들기서 제외당해"
노선영이 빙상연맹을 비판했다.[사진=노선영 인스타그램 캡처]

(이슈타임 통신)김대일 기자=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노선영(29·콜핑팀)이 심경을 고백했다.


노선영은 2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생) 진규는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고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서 제외당했다. 4년 전 연맹은 메달 후보였던 동생의 통증 호소를 외면한 채 올림픽 메달 만들기에 급급했고 현재 메달 후보가 아닌 나를 위해선 그 어떤 노력이나 도움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 내 동생, 우리 가족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하기에만 바쁘다.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연맹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선영은 "나는 지금까지 시키는 대로 훈련했을 뿐인데 왜 나와 우리 가족이 이 슬픔과 좌절을 떠안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더 이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고 국가를 위해 뛰고 싶지도 않다. 빙상연맹은 우리 가족의 마지막 희망마저 빼앗았다"고 토로했다.


노선영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국제빙상경기연맹의 규정을 잘못 숙지하며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빙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팀 추월에 출전할 선수는 개인종목 출전권을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러나 노선영은 개인종목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고 빙상연맹은 이 같은 규정을 뒤늦게 인지하며 노선영에게 올림픽 출전 불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선영의 동생 노진규는 유망한 쇼트트랙 선수였다. 그러나 2013년 어깨 부위에서 종양이 발견됐고 2016년 4월 끝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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