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와 가스터빈 쓰는 차세대 호위함 전력화

순정우 / 기사승인 : 2018-02-01 12: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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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호위함 '대구함'해군 인도
[사진=방사청]

(이슈타임 통신)순정우 기자=방위사업청은 1일 오전 11시에 대우조선해양(거제)에서 차기호위함(FFG*) 2차 사업(울산급 Batch-II)의 첫 번째 함정인 ‘대구함’을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울산급 Batch-II 사업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노후된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하는 2,800톤 급 최신예 호위함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대구함은 기존 호위함 및 초계함에 비해 수상함·잠수함 표적에 대한 탐지 및 공격능력과 항공기?유도탄으로부터의 방어능력이 크게 강화된 전투함이다.


또한, 적의 주요 지상 목표물까지 공격 가능한 함대지유도탄을 탑재하여 전·평시 한반도 해역 방어 및 적진 공격을 위한 주력함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 해군 전투함 최초로 추진전동기(전기모터)와 가스터빈 엔진을 결합한 일명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이 추진체계는 평상시 소음이 작은 추진전동기로 운용하다가 고속항해 시에는 가스터빈 엔진으로 전환해 빠르게 항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잠수함이 탐지하기 어렵도록 은밀히 항해할 수 있고, 필요시에는 신속히 접근, 회피가 가능해 대잠작전에 매우 유리하다.


그 동안 구축함에서만 운용하던 예인형 선배열음탐기(TASS)*와 홍상어 장거리 대잠어뢰를 장착해 대잠능력이 한층 더 강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대구함에 탑재된 전투용 체계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인 Phalanx를 제외하고 대부분 국내 기술로 개발되었다. 각종 레이더(탐지, 추적)와 음파탐지기를 비롯한 전투체계, 함대함/함대지 유도탄, 홍상어 장거리 대잠어뢰, 함포 등이 그 예이다.


이러한 국산화를 통해 운용 및 정비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우리 군의 전투준비태세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함은 2013년 12월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에 착수하여 시험평가 및 인수 시운전을 실시해 왔다.


인도 후에는 해군의 추가 요구사항 반영과 승조원 숙달훈련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후반기부터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현재 대구함에 이어 차기호위함 2 ~ 4번함을 건조 중이며, 올해 후반기 5 ~ 8번함도 건조업체를 선정하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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