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강추위속 전투기 조종사 탐색구조훈련 진행

순정우 / 기사승인 : 2018-02-03 13: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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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초평저수지에서 공군 항공구조사들 공중·빙상·수중 입체적 훈련 진행
공군 탐색구조헬기(왼쪽부터 HH-60, HH-32, HH-47)가 훈련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다. [사진=공군본부]

(이슈타임 통신)순정우 기자=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이하 6전대)는 1일 충북 진천군 초평저수지에서 항공구조사 20여명과 HH-32, HH-47, HH-60 탐색구조헬기를 투입해 혹한기 전투 탐색구조훈련을 실시했다.


공군 항공구조사(SART : Special Airforce Rescue Team) 항공구조사는 사격, 공중침투(고공강하), 산악등반, 수상/수중침투(스쿠버), 응급의료 등 거의 모든 특수작전 훈련을 이수한다. 는 전투 중 비상 탈출한 조종사를 구하기 위해 산과 강, 바다를 가리지 않고 적진 한복판으로 뛰어드는 특수요원이다.


수중에 조난당한 조종사가 구조신호를 보내고 있다.[사진=공군본부]

또한, 항공구조사는 평시 항공기 사고와 산불 등 재해ㆍ재난 현장에도 투입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번 전투 탐색구조훈련은 혹한기 강이나 호수로 비상 탈출한 전투조종사를 구조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실시됐다.


구조작전 명령을 받은 항공구조사들은 탐색구조헬기에 탑승해 신속히 출동했으며, 현장에 도착하여 위치를 확인하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차가운 얼음물 속에 뛰어들어 조종사를 구조했다. 겨울철 영하 이하 온도의 얼음물에 빠졌을 때 조난자의 생존시간은 15분에 불과하다.


항공구조사가 조난 조종사를 탐색구조헬기로 이동시키고 있다.[사진=공군본부]

조금이라도 시간이 지체될 경우 저체온증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에 수중에 투입된 항공구조사는 신속하게 조종사의 상태를 확인한 후 헬기 조종사에게 수신호로 상황을 알렸다. 이후 탐색구조헬기가 낮은 고도로 수상에 접근해 구조용 줄을 내렸고, 항공구조사는 고리, 바스켓, 들것 등 각종 구조장비 항공구조사들은 조난자의 부상 정도와 작전상황에 따라 구조방법을 결정한다.


신속한 구조를 위해선 고리(Rescue Strop), 조난자를 더욱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해선 바스켓(Basket)과 들것(Rescue Litter)을 사용한다. 를 활용해 침착하고 신속하게 조종사를 구조했다. 또한 비상 탈출한 조종사나 암호장비, 미사일 등 중요 물자가 얼음 밑에 들어갔을 경우를 대비한 잠수 탐색 및 인양 훈련도 실시했다.


HH-60 헬기가 조난 조종사를 구조하는 모습.[사진=공군본부]

두꺼운 얼음 밑에는 빛이 잘 들어오지 않아 시정이 좋지 않고, 잠수장비가 얼어붙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항공구조사들은 숙련된 훈련동작을 통해 극한의 상황을 극복하고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이날 훈련을 진행한 6전대 항공구조대장 류현욱 중령(학사 96기, 만 46세)은 “혹한기 악조건 속에서도 공군 전투력의 핵심인 조종사를 구조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라며, “‘내 목숨은 버려도 조종사는 구한다’는 항공구조대의 슬로건처럼, 우리는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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