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조사 거부, "공정한 수사 기대 못해 거부"

장동휘 / 기사승인 : 2018-03-26 15: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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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추가 조사에 응하는 것 무의미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SBS 뉴스 비디오머그 캡처]

(이슈타임 통신)장동휘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일체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26일 서울 대치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에서 "오늘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접견, 논의 끝에 이 전 대통령이 검찰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해 검찰에 이와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법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지난 번 검찰 소환조사에 응한 것"이며 "그러나 구속 후에도 검찰은 함께 일했던 비서진을 비롯한 주변사람을 끊임없이 불러 조사하고 있으며 일방적으로 피의 사실을 무차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검찰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변호인은 "이런 상황에서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는 것은 무망하고 검찰의 추가 조사에 응하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애초 검찰은 이날 오후 2시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측이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수사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조사에 응하도록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개인 SNS에 천안함 관련 글이 올라왔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일되는 그날까지 매년 여러분을 찾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비록 직접 찾아가 만나지는 못하지만 여러분의 조국에 대한 헌신을 결코 잊지 않고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어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측근들이 내용을 전달받아 대신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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