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 모니터링용 열상 카메라 2종.[사진=한화테크윈] |
(이슈타임 통신)순정우 기자=지난해 11월 한 북한 병사의 목숨을 건 귀순은 세간을 주목 시켰다. 당시 그는 땅의 움푹 패인 곳에서 낙엽을 덮은 채 몸을 피하고 있어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는데 바로 그를 찾아낸 것이 ‘열화상 카메라(이하 열상 카메라)’다.
긴박했던 7분이 고스란히 담긴 CCTV 영상은 언론에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열상 카메라는 적외선 열을 추적, 탐지하여 사람이나 물체를 식별한다. 그 때문에 빛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 숨어있었음에도 스스로 열을 발생시키는 사람을 감지해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이같이 열상 카메라는 주로 군사∙항만 시설 등의 빈틈없는 완벽한 보안이 요구되는 시설에서 특수 감시용으로 주로 사용됐다. 최근 이러한 열상 카메라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2017년 약 3.7억 달러 수준의 열상 카메라 시장은 연평균 14% 이상 성장하며 2020년에는 약 5.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네트워크 카메라의 연평균 성장률 9%에 비하면 훨씬 높은 수치임과 동시에 영상감시 제품군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업계는 열상 카메라의 활용 범위가 확대됐다고 평가한다. 가깝게는 심각한 미세먼지를 예로 들 수 있다. 대낮에도 뿌연 대기 상태로 인해 평소 대비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아질 만큼 가시거리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극심한 미세먼지나 안개는 사람뿐만 아니라 CCTV의 시야에도 제한을 주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실제로 열상 카메라는 열 감지 방식의 모니터링을 하므로 대기 환경을 포함한 기상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아 유의미한 사물이나 사람의 모니터링에 훨씬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군에 첨단 장비를 납품하던 한화테크윈은 민간 CCTV 사업에 중요도를 두고 있다. 기존 열상 카메라에서 흔히 발견되는 단점인 영상 모서리나 원거리 피사체의 흐릿함을 바로잡아 보다 정밀하고 또렷한 영상 모니터링이 가능한 기술과 반경 3km까지 적외선 열을 감지하는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기존의 열상 카메라가 특수한 장소에만 국한되었다면 최근에는 공연장, 랜드마크 등 사람들이 많이 모여 테러 위협이 높은 도심 장소나 미세먼지, 폭설, 폭우 등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극한의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그 활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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