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이철우, 탄핵정국 때 "세월호 학생처럼 다 빠져 죽어"

곽정일 / 기사승인 : 2018-04-10 08:38:3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철우 국회의원(김천)이 20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6월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

(이슈타임 통신)곽정일 기자=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세월호 학생처럼 다 빠져 죽는다"고 말했던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김천)이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에 최종 결정됐다.


한국당은 10일 오전 경북도지사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이철우 의원을 후보로 결정했다. 이 의원은 32.6%인 1만6천392표(선거인단 투표 8098표, 여론조사 환산 80294표)를 확보해 김광림 국회의원(안동)을 제쳤다.


그러나 이철우 의원은 과거 개헌추진을 주장하면서 전 국민의 비극적 참사인 세월호 참사를 비유로 들어 국민의 지탄을 받았던 인물이다.


지난 2016년 11월 25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정세가 혼란했던 당시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의원은 "(박근혜)대통령이 조기 퇴진하되 탄핵 대신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러고 있으면 세월호 학생들처럼 다 빠져 죽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이 가결돼 내년 7월께 대선을 하면 통째로 야당에 갖다 바치자는 얘기와 갖다"며 "대통령을 뺏기면 야당은 샅샅이 전범 잡듯 나설 거다. 이 정부에서 설쳤던 사람들은 국민 손에 끌려나갈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이철우 의원의 발언은 탄핵을 막고 개헌을 강조하는 말을 부연하면서 `세월호 참사`를 끄집어냈다는 점에서 최악의 비유였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또한, 2017년 6월 19일 제주도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시 선출된 지 한 달 갓 넘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라고 대통령을 만들어놨더니 나라를 망하도록 할 거 같다"며 "대통령 선거까지 안 갈 것 같다. (문 대통령이)오래 못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여당뿐만 아니라 당시 시민들의 반응도 `지나치다. 저게 국회의원이 할 소리인가`라며 논란이 커졌고, 결국 다음날인 20일 이철우 의원은 "경각심을 주는 차원에서 한 이야기일 뿐"이라며 "다른 깊은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 후보는 1위 결과 발표 직후 "경북이 대한민국 중심이 되고 보수 우파가 다시 살아나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지방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