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면식 한은 부총재 “늘어난 가계부채, 경제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

김혜리 / 기사승인 : 2018-06-08 14: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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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사진=이슈타임DB)

(이슈타임 통신)김혜리 기자=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한국의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나 앞으로 한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커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오전 윤 부총재는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18년 한국국제경제학회 하계 정책심포지엄'에 참석해 “금융이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과도하게 집중되면 경제의 저성장, 저생산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부총재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금융이 기술 혁신과 생산적인 투자를 지원해야 한다"며 "많은 나라가 고민하는 저생산성, 저성장의 주된 배경은 인구구조 변화, 자본의 한계효율 저하와 같은 구조적인 문제에 있지만 금융이 기술 혁신과 생산적 투자를 지원하기보다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과도하게 집중된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 부총재는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내외 요인이 복잡한 상황에서 모든 경제 주체가 소통하며 정책 방향과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남북 관계의 급진전이라는 변수가 더해지면서 경제협력을 통한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는 게 윤 부총재의 진단이다.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4차 산업혁명 진전, 이로 인한 산업구조와 노동시장 구조 변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통상질서 재편 움직임 등은 한국 경제가 직면한 도전 과제라는 것이 윤 부총재의 설명이다.


윤 부총재는 "도전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모든 경제주체가 수시로 소통하면서 기회와 제약요인 정보를 공유하고 정책 방향·대안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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