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美 금리인상, 국내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김혜리 / 기사승인 : 2018-06-14 10: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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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슈타임DB)

(이슈타임 통신)김혜리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의 정책금리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주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14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미국 시장에 준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인 영향에 그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본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연 1.50~1.75%에서 1.75%~2.0%로 0.25%p 인상했다.


이 총재는 금리인상에 따라 내외 금리 역전 폭이 커지면서 자본유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1∼2번 금리 인상으로 자본유출이 촉발되지 않을 것"이라며 "재차 말씀드리지만 자본유출을 결정하는 다른 요소가 많다"고 답했다.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완화 기조 축소 시사와 미국 금리 인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제자금 이동, 위험선호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건"이라며 "특히 최근 일부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 가능성이 국내 통화정책에도 변화를 줄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말을 아꼈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들이 함께 고민할 문제"라며 "상황이 변하기 때문에 금통위원들과 계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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