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3번째 방중, 北-中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

곽정일 / 기사승인 : 2018-06-20 11:09:2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의 모습.(사진=SBS 방송 캡처)

(이슈타임 통신)곽정일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3달간 세 번째 중국을 방문하면서 최근 북한과 중국의 관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19일 전용기 `참매 1호`로 베이징에 도착 후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하고 부부 동반으로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보복관세 부과`방침을 발표하는 등 미·중간 무역전쟁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이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시선을 인식했는지 중국 대표언론 중 하나인 CCTV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지금까지 김 위원장의 방중 시 한참 뒤에 밝혀진 것을 비춰봤을 때 이례적이다.


사실 북중관계는 혈맹이라고 부를 정도로 역사적으로 오래된 매우 가까운 사이다. 대한민국과 미국이 가장 가까운 동맹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중국 정부가 수립된 1949년 10월 1일 이후 딱 5일 후인 10월 6일 북한과 중국은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이후 북한의 정치인 중 상당수가 중국 공산당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북한군 출신 중에는 중국에서 활동한 이도 많았다.


그러나 이 관계는 2013년 말 북한이 김정일의 미제이자 최고 실세였던 장성택을 처형하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틀어졌다. 중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아 친분이 있었던 그를 처형하자 중국에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시행한 것이다.


당시 북한의 지휘관 양성 학교에는 `중국의 개를 때려잡자`는 구호가 걸렸고, 사상교육에서는 "미국 편에 서서 우리의 핵 자주권을 비난하는 중국은 나쁜 이웃"이라며 "이념보다 돈을 앞세우는 조직이 됐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북한의 계속된 핵실험 이후에도 국경에서는 중국과 계속 교역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고, 북한이 꾸준히 중국의 그룹들로부터 광물수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서히 관계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교역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라는 점에서 비춰볼 때 북한은 중국과의 관계를 끊을 수 없는 것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뉴욕타임즈(NYT)는 "김정은이 지렛대를 갖고 중국에 다시 왔다. 핵무기 해체에 대한 워싱턴의 대북 압박이 계속되는 시점에서 북한으로서는 두 열강의 적대적 무역 관계를 활용할 입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중의 무역갈등과 북미 정상회담, 그리고 김정은의 방중이 향후 국제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