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대학생 홍보대사`…취업준비생들에 인기

김혜리 / 기사승인 : 2018-07-19 17: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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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연관성·멘토링으로 취업에 도움
<사진=전북은행 제공>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금융권이 `신의 직장`으로 불리며 해마다 높은 입사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 준비한 다양한 대외활동이 인기를 얻고 있다.


금융업과 연계된 대외활동은 관련 업무를 미리 경험하고 `스펙`으로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취업준비생들에게 `인턴 필수 코스`로 꼽힌다. 특히 줄어드는 채용 규모에 따라 입사지원시 경쟁력이 될 수 있는 대외활동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카드업계는 `직무 연관성`을 강조한 다양한 대외활동을 준비해 취업준비생들에게 업무를 미리 경험할 기회를 제공 중이다.


먼저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17일부터 카드업계와 공동으로 `제2기 대학생 신용홍보단` 모집에 나섰다. 여신금융협회는 "신용에 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의 필요성에 따라 모집하게 됐다"며 "여신금융협회 교육연수원이 주관하는 각종 교육·특강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신한카드 역시 지난 17일 대학생 빅데이터 교육과정인 `2018 신한카드 빅데이터 썸머 스쿨`을 실시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대학(원)생들은 빅데이터 분석 및 디지털 사업 최신 동향 등을 교육받고 빅데이터를 직접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신한카드가 이전부터 추구해온 `빅데이터 공공가치 제고`에 따라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취업 선배들과 멘토링·상담하는 시간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9일 `제 11기 SMART 홍보대사`의 활동 시작을 알렸다. `SMART 홍보대사`는 그룹 차원의 대학생 대외활동으로 금융지주·은행·증권·카드·보험 등 다양한 분야의 금융업무를 경험하게 된다. 홍보대사 활동 기간에는 관계사 탐방 및 CEO와의 대화, 그룹 임직원 멘토링을 하게 되며, 활동 종료 후에도 그룹 관련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부여해 꾸준히 교류할 수 있다.


전북은행도 지난달 27일~29일까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6회 2018 JB 커리어(career) 캠프`를 실시했다. 이 캠프는 모의면접, 이미지메이킹 및 면접스피치 등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한편 2017년 은행별 대학생 홍보대사의 경쟁률이 평균 30대 1에 육박하며 대기업 신입사원 취업 경쟁률(32.3대 1)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채용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고 직무를 미리 체험해본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취업을 희망하는 윤모(26세, 여)씨는 "블라인드가 도입된 후 직무 연관성을 강조하는 곳이 많아졌다"며 "대외활동을 수료하면 채용 시 가산점을 주는 곳도 있어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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