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관 질병관리청장, 독일 로버트 코흐 연구소·WHO 베를린 허브서 공중보건 협력 논의

프레스뉴스 / 기사승인 : 2026-03-06 11: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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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대응 정책, 데이터 기반 보건안보 협력 기반 확대
▲ 질병관리청 대표단 WHO 팬데믹·에피데믹 인텔리전스 허브(WHO 베를린 허브) 방문(가운데 임승관 질병관리청장과 올리버 모건 팬데믹·감염병 정보 시스템 국장)

질병관리청은 현지시간 3월 4일~5일 독일 베를린을 방문하여 로버트 코흐 연구소(Robert Koch Institute, RKI) 및 세계보건기구(WHO) 팬데믹·에피데믹 인텔리전스 허브(베를린 허브)를 방문하여 공중보건 위기대응 정책과 데이터·기술 기반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국제 보건안보 환경 속에서,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유럽 핵심 공중보건기관과의 전략적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먼저, 질병관리청장은 독일 연방정부의 공중보건 연구·감염병 대응을 전담하는 로버트 코흐 연구소를 방문하여 코로나19 이후 공중보건 위기대응 정책의 변화와 주요 교훈, 감염병 데이터 수집·관리 체계, AI 기반 감시·분석 기술의 활용 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상호 교환했다.

특히 한국은 코로나19 초기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Disease X 등 신종 감염병 유행에 대비한 위기관리체계 고도화 추진 방향을 공유했고, 독일의 위기 단계별 대응 운영 경험과 과학적 근거 기반 의사결정 구조 등에 대한 정보 교환이 이루어져 양국이 축적한 정책·기술적 자산을 상호 보완적으로 연계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양 기관은 공중보건 데이터의 분절적 관리로 인한 활용 제약과 데이터 표준화 및 상호운용성 확보의 중요성에 뜻을 같이하고, 공중보건 분야 AI 적용 확대를 위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감염병 예측·모델링 분야에서도 상호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실무 차원의 협력 채널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로버트 코흐 연구소 방문은 단순한 기관 교류를 넘어, 한국과 독일의 감염병 대응 기관 간 정책 경험과 데이터 역량을 연결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어 질병관리청장은 WHO 베를린 허브를 방문하여 전 세계 공중보건 정보 감시와 병원체 유전체 감시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우리나라의 참여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이후 신종감염병 대비·대응을 위해 다학제 전문가가 참여하는 한국형 예측 네트워크 허브(Forecast-Hub)를 기획하여 시범 연구를 추진 중이며, 시나리오·데이터·앙상블 허브를 통합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공유했다.

WHO 측과의 논의를 통해 글로벌 감염병 조기경보 체계 내에서 한국의 역할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으며, 국제 병원체 감시 및 데이터 분석 협력에 있어 한국의 기여 기반을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독일 방문은 질병관리청장 차원에서 독일을 공식 방문한 첫 사례로, 그간 일부 국가 중심으로 추진해 온 유럽 협력 범위를 독일 등 핵심 공중보건 파트너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독일 로버트 코흐 연구소와의 협력 확대 및 WHO 베를린 허브와의 연계는 유럽 내 협력 기반을 다변화하고, 데이터·과학 기반의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 실질적 협력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 위기 대응은 데이터, 과학, 국제 협력이 결합될 때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독일 및 WHO와의 협력을 한층 심화하여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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