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실시된 6.3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시·도지사 16곳 가운데 12명의 당선인을 내면서 외형적인 승리로 끝났습니다. 국민의힘이 17곳 중 12곳을 쓸어갔던 4년 전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의 결과이지만, 오세훈 후보가 5선에 성공하면서 민주당 압승 가도에 뼈아픈 비수를 꽂았습니다.
벌써부터 여기저기 단톡방에는 ‘누구누구 물러가라’ ‘누가 책임이다’ 난린데, 이것도 큰 병입니다~
2.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의 후임 총리로 강훈식 비서실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 한 명을 발탁하기로 하고 최종 고심 중이라고 합니다. 이 대통령이 세 명의 인사를 염두에 두고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후임 발표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한성숙 장관이 총리가 되면 한명숙 총리 이후 두 번째이기는 한데, 2년 차 정부에 적합한지 거시기 합니다.
3. 투표용지 부족 및 투표 중단 사태의 후폭풍에 법조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선거 관리부실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선거 연기나 재선거 사유는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해당 선거구에서 패한 후보자나 투표하지 못한 유권자가 직접 소송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2000표가량이 투표함에 남아 있다는데 선거 관리를 저따위로 할 수 있는 건지 도통 이해 불가~
4.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라며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오 시장 후보는 즉시 서울시장 업무 복귀를 선언하고,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는 앞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공언한 대로 이재명 대통령과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부동산 관련 민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상식 밖의 일이 벌어져서 딱히 할 말은 없지만, 국무회의 발언권은 안 주면 그만이니까 입 닥치고 있어~
5. 평택을 보궐선거를 어부지리로 국민의힘에게 넘겨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향후 책임론 공방으로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힘 제로'를 외치며 선거에 나섰지만, 3위로 낙선한 조국 후보도 정치적 타격을 입으면서 조국혁신당의 정치적 미래도 안갯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
최악의 결과이기는 하지만, 양당 간에 합당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때이기도 하지~
6. 한국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수소 장거리 화물트럭 생산과 함께 수소 차량 충전 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산업 패키지를 캐나다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수함 판매 경쟁이 자동차와 에너지 그리고 핵심광물 협력까지 묶은 국가 대항전으로 까지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이른바 프로젝트 ‘비버’라고 수소에너지와 수소차량 인프라 구축은 한국 캐나다 모두 윈윈 전략이지요~
7. 윤석열이 2차 종합특검팀의 첫 피의자 조사에 비공개 출석하기로 결정됐습니다. 특검팀은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윤석열이 포승줄을 한 채 포토 라인에 서는 모습을 공개한다고 밝혔으나 윤석열 측 반발로 방침을 바꿔 내일 첫 피의자 조사를 받는 윤석열을 비공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명박도 박근혜도 모두 포승줄로 묶인 모습을 공개했었는데 지가 뭐라고 비공개래? 공개하세요~
8.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이 비상계엄 당시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강제하고 불응 시 처단을 위협한 것은 특수강요미수죄에 해당한다며 특검에 집단 진정서를 냈습니다. 전공의 279명은 윤석열과 김용현 등을 특수강요미수죄로 처벌해 달라는 집단 진정서를 내란·외환 특별검사에 제출했습니다.
특수강요죄로 윤석열의 엄벌을 촉구했다고 하는데 국민을 상대로 의사 가운 벗은 것도 만만치 않아~
9. 인권위로부터 차별금지법 관련 연구용역을 수주한 기관의 연구 책임자가 공공연하게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책임자는 성소수자 혐오 발언으로 논란이 된 안창호 인권위원장을 차별금지법을 저지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공개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인권이란, 극우 기독교 환자들만을 위한 인권 아닌지 모르겠다. 무지가 극을 달리니 약이 없다~
10. 늑구 탈출 사고로 문을 닫았던 대전 오월드가 운영 정지 45일 만에 오늘 재개장합니다. 오월드 측은 늑대사 철책 울타리와 전기선을 이중으로 보강하고 굴을 파는 늑대의 습성을 고려해 흙 밑에 콘크리트를 보강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늑구의 건강 상태는 양호해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늑구가 생환해서 큰 기쁨을 준 건 사실이지만, 또 가둬 놓고 구경거리로 전락하는 게 참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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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이기는 것은 낮이 아니라 새벽이요, 어둠을 이겨내는 것은 한낮의 태양이 아니라 새벽 여명이다.
-양광모 시인-
어제 선거 결과를 보면서 양광모 시인의 이 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아직도 어두운 내란의 밤과 안개가 짙게 깔린 것 같아 마음 한구석이 어수선합니다.
하지만, 국민이 이렇게 표를 준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바꾸지 않으면 도태하고 바뀌지 않으면 소멸될 것입니다.
리더가 왜 중요하고 지도부가 왜 필요한지 보여준 선거 결과로 민주당은 더불어 정신 차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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