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남해군·사천시·하동군이 2028년 제67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를 공동개최하기로 합의하며, 지역 상생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3개 시군은 26일 남해군 쏠비치 남해에서 ‘사천-남해-하동 행정협의회 2025 하반기 정기회’를 개최하고, 도민체전 공동개최를 비롯해 남강댐 방류 피해 공동 대응, 해양쓰레기 및 어업피해 대책, 수해 피해 대책, 죽은 고래자원(상괭이) 처리 방식 개선 등 5건의 공동건의 안건을 함께 논의했다.​

이번 공동개최는 최근 도민체전이 인접 시군이 협력해 개최하는 추세에 따라 예산·인력·시설 부담을 분산하고, 각 지역의 특화된 문화·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내실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향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개·폐회식 및 종목별 개최지 등을 협의한 뒤, 내년 4월 경남도체육회에 유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행정협의회는 또 남강댐 방류로 인한 해양쓰레기와 어업피해, 수해에 따른 하류 연안지역 피해 대책 등도 함께 건의하며, 환경·어업·관광이 연계된 지속가능한 연안 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사천우주항공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캠페인과 건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사천, 남해, 하동은 저마다 특색있는 남해바다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자 전국에서도 가장 협력이 잘 되는 지자체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공동 발전 방안을 도출해 나가자”고 밝혔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생활 경제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3개 시군이 각 지역의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논의를 이어가자”고 밝혔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좋은 이웃을 두어야 서로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이 있듯이, 3개 시군이 대규모 발전 전략을 수립하면서도 작은 분야에서도 긴밀한 논의를 통해 공동 현안을 해결해 나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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