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낙엽' 코스피 6200선 붕괴… 외국인 이탈에 삼전닉스 급락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3 09: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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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노이즈·원화 강세 속 외국인 5거래일째 매도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8.16포인트(3.10%) 하락한 6186.08을, 코스닥은 25.63포인트(3.02%) 하락한 823.56으로 장을 시작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0.30원 오른 1336.10원을 기록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13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추풍낙엽처럼 힘없이 하락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6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99.36(4.69%) 내린 6084.8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400억원대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이 2000억원 수준, 개인이 1300억원 수준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 내린 6186.08에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도 3.00% 내린 823.69에 출발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천687억원 매도 우위로 '팔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공휴일인 콜럼버스의 날로 거래가 다소 한산했던 가운데 3대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8%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6%, 나스닥 종합지수는 0.44% 각각 하락했다.

 

눈에 띄는 것은 메모리 반도체 관련 종목의 약세다. 인텔(-3.20%), 마이크론(-3.88%), 브로드컴(-1.88%) 등이 약세를 나타냈으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4.0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7% 내렸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D램 메모리 기술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면서 올해 안에 이를 이용한 차세대 서버용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시장은 이번 주 본격적으로 이어질 주요 금융사들의 실적 발표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주요 경제 지표 또한 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며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리아드 국제공항 피격 여파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1.84% 오른 배럴당 106.65달러에, 11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06% 오른 93.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중국 CXMT발 미국 반도체주 약세 여파가 장 초반 변동성을 유발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관점에서 코스피 200일선 지지력 유지 여부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코스피는 4거래일 동안 9% 가까이 급락했고,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를 하회한 점 등을 감안했을 때 기술적 측면에서는 단기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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