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친분 강조… "그는 내 친구, 상당한 핵 보유"

강보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9-30 10: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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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능력 인정… 북미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 주목
▲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 TV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상황 관련 대국민 연설이 방송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자신의 친구라고 지칭하며 친분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술 기업 대표들과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하는데 북한은 왜 가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왜 그런지 아느냐. 다른 대통령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전임 대통령들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지 못했다는 취지다.

이어 “김정은은 내 친구다. 그는 트럼프를 좋아한다. 다른 많은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며 “나는 전 세계에서 그가 좋아하는 유일한 사람이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 내가 그렇게 말하면 비난받는다. 사람들은 그것이 끔찍하다고 말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능력도 언급했다. 그는 “김정은에게는 핵 능력이 있다. 상당한 규모의 핵 능력”이라며 “우리만큼은 아니지만 그는 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그런지 아느냐. 내가 한 일을 하지 않은 대통령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트럼프가 아닌 대통령들이 있었고, 그들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막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내가 있는 한 그(김정은)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한미 간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대폭 축소를 지시하면서 김 위원장을 향해 대화 손짓을 보냈다.

같은 달 19일 김 위원장이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며 북한이 핵보유국(Nuclear Power)임을 기정사실화하는 한편 김 위원장과 “연내에 만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계기에 김 위원장과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마지막으로 만난 건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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