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내면으로의 여행(Journey Inwards)’을 주제로 열린 2025 통영국제음악제가 지난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통영시)

3월 28일부터 10일간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이번 음악제는 총 29개의 공식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평균 객석 점유율은 82%에 달했으며, 이 중 6개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은 티켓 오픈 58초 만에 매진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올해 음악제에는 덴마크 현대음악 작곡가 한스 아브라함센이 상주 작곡가로, 스페인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상주 연주자로 참여했다. 또한, 윤이상 타계 30주년과 피에르 불레즈 탄생 100주년을 맞아 두 거장의 주요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음악의 매력을 압축적으로 경험했다”, “통영국제음악당의 음향은 여린 소리 하나까지 또렷하게 전달된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상주 연주자 파블로 페란데스는 “18세기와 21세기 작품을 오가며 다양한 편성과 호흡한 경험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고,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베르비에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파비앵 가벨은 “음악이라는 공통 언어로 소통하는 이 경험이 특별했다”며, 통영국제음악제를 “아시아에서 유일무이한 축제”라 평가했다.

한편, 음악제와 함께 열린 거리예술제 ‘통영프린지’에는 전국에서 380개 팀이 지원, 이 중 86팀이 선정돼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 윤이상기념관 야외공연장 등에서 100여 차례 공연을 펼쳤다. 산불 피해 여파로 연기된 2주차 공연은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통영국제음악제의 열기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통영국제음악당에서는 △김영욱 & 김다솔 듀오 리사이틀(5월 11일) △한재민 & 말로페예프 듀오(5월 31일) △국립국악관현악단 베스트 컬렉션(6월 14일) △윤이상 30주기 기념 공연(6월 21일) △카메라타 RCO(7월 6일) △발트앙상블(8월 10일) 등 국내외 수준 높은 공연이 잇따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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