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괴롭힘을 당한 중학생 아들을 둔 엄마의 절규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어
(이슈타임)서명호 기자=같은 반 친구들로부터 1년 동안 엽기적으로 집단괴롭힘을 당한 중학생 아들을 둔 엄마의 절규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30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포항항도중학교 3학년 학교폭력(성폭력)을 당한 아이의 엄마예요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어머니는 가해 학생들이 칼로 아들의 손을 찌르고 볼펜으로 온몸에 낙서를 하는가 하면 정수리의 머리카락을 둥글게 자른 뒤 잔디에 물을 준다며 물을 뿌렸다 고 주장했다. 또 흙이 섞인 눈이나 치약, 귤껍질 등을 강제로 먹이는가 하면 화장실에 가둔 채 물을 뿌리고 샤프심을 잘게 부숴 머리에 뿌리기도 했다 고 밝혔다. 특히 폭력이 2학기부터는 더 심해졌으며 교실창가 커튼 뒤에서 바지를 내리게 한 뒤 돌아가며 음모를 뽑는 등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행동도 일삼았다 고 주장했다. 어머니는 이제 곧 졸업을 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지만 부모로서 등록금을 내고 교복을 사주는 것 말고는 해줄 것이 없다 며 상처받은 우리 아이가 고통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다시는 이 같은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 달라 고 호소했다. 학교 측은 작년 말 사건을 인지하고 진상조사를 벌인 뒤 12월 22일과 26일 두차례에 걸쳐 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가해학생 2명에 대해 출석정지 8일과 학급교체, 서면사과 등의 조치를 했다. 학교 측은 A군이 평소 친구들과 잘 어울렸고 함께 심한 장난도 쳐 학교폭력은 생각도 못했으며 중학교는 퇴학 규정이 없어 최대한의 처벌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 교장은 조사 결과 대부분의 폭력은 인정되지만 음모를 뽑는 행위는 친구들끼리 함께 게임을 하는 차원에서 했고 피해학생도 문제를 삼지 않고 있다 며 앞으로 철저한 관리로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경찰은 A군 어머니의 고소를 접수해 피해경위 등을 조사해 가해학생 2명을 폭력, 상습협박, 공동폭행 등으로 불구속입건한 뒤 조만간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경북 포항의 중학교 3학년생이 1년여간 친구 2명에게서 집단 괴롭힘을 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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