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가 나를 죽이려 했다"
(이슈타임)서영웅 기자=아내를 살해하고 출소해 또 다시 형수까지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아내를 살해해 옥살이를 하고 출소한 A씨(50)씨가 형수 B씨(60)까지 살해했다며 경찰에 자수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일 오전 11시쯤 구로구 고척동에 있는 자신의 형 집에서 형수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소주 2병을 마신 상태에서 날카로운 흉기로 B씨의 가슴, 복부, 목 등을 7차례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지체 3급인 A씨는 지난 2001년 아내를 살해한 죄로 7년형을 선고받고 2008년 7월 만기 출소했으며, 복역 중 치료 감호를 받았다. 출소하고 직업이 없던 A씨는 형과 함께 살다가 최근 집을 나와 고시원에서 혼자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오후 12시5분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A씨의 형이 피를 흘린 채 거실에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 붙잡히기 전에 직접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B씨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며 "형수가 나를 죽이려 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주변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아내 살해하고 출소한 50대男이 이번엔 형수를 살해한 후 경찰에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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