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꽃분이네' 상가주와 권리금 문제 해결…계속 영업

권이상 / 기사승인 : 2015-02-12 17: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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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는 "임대료는 조금 올리고 권리금은 낮추기로 했다"
국제시장 꽃분이네가 부산시의 중재로 폐업위기를 모면했다.[사진=부산시]


(이슈타임)권이상 기자='유명세' 탓에 권리금 문제로 문을 닫을뻔한 국제시장 '꽃분이네'가 권리금 문제를 해결하고 계속 영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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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분이네 운영자인 신미란(37'여) 씨는 '가게 주인이 권리금을 내려주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16일)에 주인을 만나 재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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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만명의 관객을 끈 영화 국제시장의 주 촬영지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던 '꽃분이네'에 위기가 찾아온 건 지난달 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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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분이네의 현 운영자로 가게를 '전전세'로 빌려 운영하는 신씨에게 '1차 임차인'이 2000만원이던 권리금을 5000만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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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는 찾아오는 관광객은 많지만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오히려 치솟은 권리금이 더 부담된다며 간판을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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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세 탓에 가게를 접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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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를 안 시민들이 꽃분이네를 살려달라고 요구하면서 부산시와 관할 지자체가 꽃분이네 권리금 문제에 적극 개입하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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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가 본격 중재에 나서면서 신씨는 1차 임차인을 배제하고 집주인과 직접 권리금 협상을 할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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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과의 협상이 몇 번 엎치락뒤치락하던 중 지난 11일 저녁에 양측이 권리금 문제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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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는 '임대료는 조금 올리고 권리금은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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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는 '시민들의 관심이 언론 보도로 이어지면서 가게를 살리게 돼 시민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이제는 이익을 좇는 장사치가 아니라 국제시장을 살리고 지자체의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방향으로 꽃분이네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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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산시는 영화의 인기를 계기로 국제시장과 전국최초 야시장인 부평깡통야시장의 사잇길 300m를 '차없는 거리'로 지정해 특화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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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부평깡통시장과 연계해 야시장을 추가로 설치하고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이 참여하는 '세계 벼룩시장'도 열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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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 문화공연 '얼씨구 국제시장'과 지하상가 입점 화가들을 중심으로 '거리의 화가전'을 여는 한편 흥남부두 철수, 파독 광부, 베트남전, 이산가족 등 영화 국제시장을 스토리텔링한 퍼레이드도 펼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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