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코오롱호텔 이산화탄소 다량 유출…1명 사망 6명 부상

백재욱 / 기사승인 : 2015-02-14 18: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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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실 단열재 제거 중 소화설비에서 이산화탄소 유출
경주 코오롱호텔 지하에서 이산화탄소가 다량 유출돼 1명이 숨졌다.[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처]

(이슈타임)백재욱 기자=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이산화탄소가 다량 유출돼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했다.

14일 오후 3시15분쯤 경북 경주시 마동 코오롱호텔 지하 1층 보일러실에서 소화설비의 이산화탄소가 갑자기 다량 유출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 근로자 박모(45) 씨가 이산화탄소에 질식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김모(38) 씨 등 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최모(39) 씨는 사고가 난 이후 구조작업을 돕던 호텔 관계자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작업자들은 보일러실에서 단열재를 제거하던 중 화재감지기가 울리면서 소화설비에서 이산화탄소가 나왔다 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진술했다.

하지만 실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보일러실이나 기계실 등에는 감전 위험 때문에 화재가 났을 때 작동하는 소화설비에 물 대신 이산화탄소가 사용된다.

사고로 호텔 투숙객 6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자 등을 상대로 화재감지기가 울리고 소화설비가 작동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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