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와 허벅지 등 가벼운 파편상
(이슈타임)백재욱 기자=인제 군부대에서 노후된 수류탄이 터져 병사와 간부 총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 오후 1시30분쯤 강원도 인제군 육군 모 부대 주둔지 영내 훈련장에서 땅속에서 발견된 낡은 수류탄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류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모(23) 상병 등 병사 3명과 소대장 홍모(25) 중위 등 총 4명이 어깨와 허벅지 등에 가벼운 파편상을 입고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대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지뢰 제거 작전 훈련 도중 발생했다.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땅속을 훑던 중 노후화해 부식이 심한 실전용 수류탄을 발견했으나 중대장이 이를 연습용으로 착각 그대로 훈련장 밖으로 던지면서 폭발이 일어났다.

실전용 수류탄 등 폭발물을 발견할 시에는 주위를 통제하고 폭발물 처리반이 이를 수습하게 돼 있다.

연습용 수류탄은 연기와 폭발음이 나지만 위력이 약해 터지더라도 약간의 파편만 발생할 뿐 큰 폭발은 발생하지 않는다.

군부대 관계자는 훈련 도중 발견한 부식이 심한 수류탄을 연습용으로 착각하면서 위험물에 대한 판단을 잘못했고, 일단 안전한 곳으로 옮겨 놓으려고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 면서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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