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자살할꺼야"…동반 자살 기도한 여고생 극적으로 구조

백재욱 / 기사승인 : 2015-03-13 16: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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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신속히 출동해 극적 구조, 생명엔 지장 없어
동반 자살을 기도한 여고생 2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백재욱 기자=여고생 2명이 같이 자살을 하겠다며 호수에 뛰어들었지만 신속히 출동한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평택해양경비안전서는 13일 오전 8시23분쯤 평택호에 뛰어든 여고생 A양(18)과 B양(18) 등 2명을 구조했다.

두 여고생은 소방 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지난 12일 오전 학교에 가겠다며 집을 나선 지 하루만인 이날 오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친구인 B양과 함께 자살을 하겠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딸의 전화를 받은 A양의 어머니는 오전 7시15분쯤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휴대폰 위치추적 등을 통해 물에 뛰어든 두 여고생을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 당시 두 여고생은 머리까지 물속에 잠긴 상태였다.

경찰은 어린 나이에 목숨을 끊으려는 것이 안타까워 생각할 틈도 없이 물로 들어가 학생들을 구조했다 며 구조한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경찰은 두 여고생이 자살을 시도한 배경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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