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이슈]CU편의점, 직원교육 '허술'…분할결제 원한 고객 물건 빼앗아 결제 취소

백재욱 / 기사승인 : 2015-04-08 16: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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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전 교육 다 받았지만 5개월 밖에 안돼서 좀 서툴렀던 것"
CU 편의점에서 점주가 소비자의 동의없이 결제를 취소하고 물건을 빼앗는 일이 벌어졌다.[사진=CU 홈페이지 캡처]

(이슈타임)백재욱 기자=한 편의점 점주가 카드 분할결제를 원하는 고객의 동의 없이 결제를 취소하고 물건을 빼앗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CU 편의점에서 겪은 한 소비자의 황당한 사연이 게재됐다.

이 사연은 경북 경주시 성건동에 위치한 한 CU 편의점에서 일어났다.

글쓴이 A씨는 지난 7일 오후 4시40분쯤 편의점에서 물건을 고른 뒤 계산대로 향했다. A씨는 점주에게 소액은 현금으로 결제하겠다며 분할 결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점주는 대뜸 우리 점포는 분할결제 안합니다 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A씨는 여기 프랜차이즈 아니에요? 다른 점포는 다 되는데, 왜 여기만 안 된다는 거에요? 라며 따졌지만 점주는 같은 대답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CU 편의점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던 A씨는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언쟁 하기는 싫어 결국 카드를 내밀었다.

결제 후 A씨는 점주에게 여기 점포 이름이 뭐에요? 라고 묻자 점주는 갑자기 환불하겠다며 카드를 돌려달라고 했다.

A씨는 어이가 없어 할 말을 잃었고 점주는 A씨가 들고있던 물건을 모두 빼앗아갔다.

그리고는 영수증을 재발행해 바코드를 인식하더니 A씨의 동의 없이 결제를 취소해버렸다.

A씨는 이게 뭐하는 거에요? 환불해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라고 했지만 점주는 물건을 안팔겠다고 했다.

한편 CU 홍보팀 관계자는 확인해본 결과 점주가 소비자에게 직접 사과했고 소비자분도 사과를 받아들이셔서 잘 마무리됐다 고 전했다.

해당 매장의 점주는 오픈 전 교육은 다 받았지만 현재 5개월 밖에 안돼서 좀 서툴렀다. 직접 사과했고 다음에 오시면 친절하게 해드리기로 했다 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큰 편의점 기업이 이렇게 직원 교육을 시키고, 편의점 점포수를 늘리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후죽순으로 기본도 안된 사람에게 점포를 내주니 이런 문제가 생긴다 라며 따끔하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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