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승객 실수로 항공기 운행 중지…"창문 여는 버튼 아니에요?"

백재욱 / 기사승인 : 2015-04-09 16: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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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이 버튼 잘못 눌러 비상탈출 슬라이더 작동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승객의 실수로 운행이 중지되는 사태가 벌어졌다.[사진=에어부산 홈페이지 캡처]

(이슈타임)김미은 기자=항공기에 탑승한 승객의 실수로 항공기 운행이 중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8일 오전 9시50분쯤 김해공항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로 갈 예정이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난데없이 비상탈출 슬라이더 하나가 밖으로 펼쳐졌다.

이 때문에 항공기 출발이 늦어져 승객 182명이 불편을 겪으면서 항의소동이 벌어졌다.

해당 항공기는 손님을 모두 태운 뒤 항공기 문을 닫고 출발을 준비하는 상황이었다.

공항경찰대와 항공청은 승객 김모(46)씨가 승무원들이 안전점검을 위해 기내를 돌아다니는 사이 비상탈출 버튼을 작동시킨 사실을 확인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창문을 여는 버튼인 줄 알고 눌렀다 는 취지로 진술했다.
승객의 실수로 비상탈출 슬라이더가 작동됐다.[사진=KBS1 방송 캡처]

공항경찰대 관계자는 고객이 고의로 작동시킨 게 아니라면 항공법상의 처벌이나 형법상 재물손괴등의 책임은 묻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면서 항공사 측에서 피해부분 배상을 김 씨에게 요구할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한편 에어부산 측은 비상탈출 슬라이더는 한번 펼쳐지면 복구가 안 되기 때문에 이를 제거한 뒤 이날 오전 12시17분쯤 항공기를 출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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