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메모 발견, 자원개발 비리 수사 새 국면 맞아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4-10 15: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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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론 인물들 강력 부인
성완종 전 회장의 주머니에서 금품 비리 관련 내용의 메모지가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사진=YTN 방송 캡쳐]

(이슈타임)권이상·박혜성 기자=지난 9일 사망한 성 전 회장의 바지 주머니에서 유력 정치인의 이름과 금품 액수로 추정되는 숫자가 적힌 메모지가 발견됐다.

검찰이 입수한 메모지에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10만 달러, 허태열 전 비서실장 7억원, 유정복 인천시장 3억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2억원, 홍준표 경남도지사 1억원, 부산시장 2억원 등 이름과 금액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기춘 전 실장 이름 옆에는 지난 2006년9월26일이라는 날짜도 기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완종 전 회장이 남긴 ·로비 리스트·가 발견되면서 이명박 정부 시절 해외자원개발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현 정부 핵심 인사들에 대한 금품 로비 수사로 번지게 됐다.

검찰은 우선 성 전 회장이 직접 메모를 작성한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필적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은 장례 절차가 끝나는 대로 유족과 경남기업 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모에 언급된 인물들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김기춘 전 실장은 ·악의적이고 황단무계한 내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으며, 홍준표 경남도지사 또한 ·개인적으로 만난 일이 없다.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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