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털이 60차례 40대 구속, 주로 '초저녁 불 꺼진 집' 노려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4-14 14: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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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방범창을 자르고 들어가 9000만원대 상당의 금품 훔쳐
빈집 방범창 자르고 9000만원 상당 금품 훔친 40대 검거.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권이상·백민영 기자=서울 광진경찰서는 초저녁 빈집 방범창을 자르고 들어가 9000만원대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가중처벌법상 야간주거침입절도)로 한모(49)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의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을 돌며 60차례에 걸쳐 다이아몬드 반지, 금목걸이 등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았다.

한씨는 이른 저녁 창에 불이 켜지지 않은 반지하 1층이나 2층 빈집을 대상으로 하루 5차례도 범행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준비해둔 동파이프 절단기로 방범창이 있으면 절단한 후 침입, 각종 귀금속을 훔쳐서 나왔다.

과거 이태원 금은방에서 3여년간 일한 경력이 있는 한씨는 집에 다이아몬드 감별기와 금시약 등을 준비했다. 이후 진품을 선별해 종로 일대 귀금속 중개인을 통해 처분하고 유흥비 등으로 탈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씨는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범행시 지인의 명의로 된 리스차를 이용했다. 범행 장소에서 1㎞에서 2㎞ 떨어진 곳에 주차한 뒤 택시를 이용하는 수법을 썼다.

경찰 관계자는 ·빈집털이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이른 저녁이라도 집에 불을 켜두고 방범창 안의 창문을 챙겨 잠그는 등 예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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