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판을 설치하는 등의 보완책을 마련 중
(이슈타임)권이상·백민영 기자=14일 농식품부는 꼭지를 ·T·자 모양으로 다듬지 않고 1㎝ 정도만 남긴 수박을 이달부터 시범유통 시키겠다고 밝혔다. 긴 꼭지와 경도(딱딱한 정도), 당도(단맛 정도), 과육(과일 속살), 색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는 만큼 수확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꼭지 없는 수박의 유통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수박 꼭지로 신선도와 질을 확인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 소비자들 사이 뿐 아니라 농업 전문기관들 사이에서도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농축산물 구매 요령·에 수박 선별법과 관련, ·외형상 크기가 큰 것이 상품이고, 껍질이 얇고 탄력이 있으며 꼭지부위에 달린 줄기 부분이 싱싱한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도 홈페이지에 ·농산물표준규격정보· 코너에서 수박의 등급 규격 기준을 소개하며 ·꼭지가 시들지 않고 신선해야한다·고 명시했다. 당황스러운 상황은 유통업체도 마찬가지다. 업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꼭지 없는 수박· 도입 정책을 발표하기 전 유통업체 담당자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유통업계 담당자들은 ·우리는 산지를 직접 찾아 당도 등을 보고 물건을 고르기 때문에 꼭지 유무가 질과 상관없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 소비자의 입장은 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수박 선택 기준이 사라지는 셈인데 유통업계가 이런 고객의 불편과 혼란을 무시하고 꼭지 없는 수박의 물량을 얼마나 늘릴 수 있겠냐는 뜻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관련 내용을 홍보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꼭지 없는 수박의 질을 보증해야만 대량 유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지적들에 의해 농식품부도 수박의 등급 규격 기준을 고치고 판매대 옆에 당도, 입고일 등을 적은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의 보완책을 마련 중이라고 알려졌다.
정부가 이달부터 꼭지 없는 수박을 시범유통 하기로 밝혔다. 사진은 사건과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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