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업체 노동환경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4-16 09: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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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다쳐도 아무런 조치 없어
패스트푸드 업체의 노동환경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패스트푸드 업체 직원의 80%가 일하다 다친 경험이 있으며, 그 중 30%는 아무런 조치도 받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과 아르바이트 노동조합, 청년유니온 등은 지난15일 맥도날드 서울 신촌점 앞에서 주최한 '세계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날 한국 공동행동' 행사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일부터 9일동안 패스트푸드 업체 직원 5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80.6%인 433명이 일하다 다친 사고를 겪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하다 다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28.6%는 다친 후 업체로부터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패스트푸드 업체 직원들의 시간당 임금 역시 평균 5600원으로 법정 최저임금인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10명 중 7명은 임금에 만족하지 못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일한다고 답했다.

이경옥 서비스연맹 사무처장은 '세계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날은 맥도날드의 임금 착취와 비인간적인 대우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해 만들어졌다'며 '우리는 맥도날드의 비인간적인 노동 착취를 규탄하고 노조 활동을 하다 해고된 이가현 조합원의 복직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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