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 차례 자전거 훔친 목사 '평일엔 절도, 주말엔 목회활동'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4-16 12: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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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600만원 상당의 자전거도 있어
평일엔 절도, 주말엔 목회활동 하던 목사가 검거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수년간 고가의 자전거와 안장을 상급적으로 훔친 혐의로 교회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16일 상습절도혐의로 모 교회 목사 A(52)씨를 조사중이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월8일까지 인천시 중구와 남구 일대 주택가를 돌며 80여 차례에 걸쳐 고가 자전거 30대와 안장 58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자전거는 20만원부터 최대 600만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자전거를 수집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훔쳤다 고 진술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초범이고 도주 우려가 없다 며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혐의를 보강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한 경찰관계자는 피의자는 평일에는 자전거를 훔치고 주말에는 목회활동을 했다 며 목사인 줄 모르고 압수수색을 하던 중 교회 주변 사람들이 목사님 이라고 부르는 걸 보고 알게 됐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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